[수도권][문학]문학으로 하나되는 터키와 중국

  • 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52분


13일 월드컵경기 중국-터키전(서울)을 맞아 중국과 터키의 문인들이 참여하는 ‘터키-중국 문학인의 날’ 행사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에서 중국작가협회 사무국장인 지디마자(吉狄馬加·시인), 상하이 문회보 논설위원 뤄다청(羅達成·수필가), 옌볜(延邊)작가협회 주석 진쉐취안(金學泉·시인) 등 3명이, 터키에서 일간지 라디칼의 칼럼니스트이자 시인인 하이다르 에르귤렌, 시인인 세파 카플란, 여류 소설가 라티페 테킨 등 3명이 참석한다.

최근 방한한 이들은 11일 김문수 시인 등 한국의 문인들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등을 둘러보았다.

이들은 12일 오후 문학의 집에서 대학생과 문인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를 초월한 문학의 공동목표’를 주제로 한국의 문인들과 문학세미나와 작품 낭송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또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터키전을 관람한 뒤 14일에는 문학의 집 야외무대에서 한국춤과 대금 장구 연주, 시낭송 등이 어우러지는 ‘한국춤과 소리와 문학의 어울림마당’을 감상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두 나라를 이해하려고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12∼18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광화문갤러리)에서 ‘터키 현대미술 및 사진전’이 열린다.

터키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20여점과 세계적인 사진작가 귤테킨 치즈겐이 터키의 사계절을 포착한 풍경사진 70여점이 전시된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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