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신평면 중률리 안평중 신평분교 전교생 12명이 16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 체험학습에 나선다.
두메산골에 있는 신평분교는 1학년 1명, 2학년 7명, 3학년 4명이 교사 8명과 공부하고 있는 미니 학교. 학생들은 금강산 방문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들떠 있다.
신평분교는 올들어 자체 학습교재를 만들어 수업하는 등 금강산 체험학습을 준비해 이번에 통일부의 지원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교사와 학생 22명은 16일 오후 금강산에 들어가 만물상과 해금강 등을 구경하고 북한곡예단의 공연도 관람할 예정.
학생회장인 3학년 김현정양(15)은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금강산에 가게 돼 너무너무 기쁘다”며 “가족같은 신평분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다는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금강산에 다녀온 소감을 묶어 책과 CD로 펴낼 계획.
김진원(金鎭源·54) 교감은 “그동안 학교에서 틈틈이 해온 통일교육이 금강산 체험학습으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금강산에서 마음껏 통일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성〓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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