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목사등 86명 민주화관련자로 인정

  • 입력 2002년 6월 13일 15시 24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조준희·趙準熙)는 12일 제44차 본회의를 열고 문동환(文東煥) 목사와 김부겸(金富謙)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8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이중에는 김병오(金炳午) 국회사무총장과 최열(崔洌)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문 목사는 1973년 3·1절 기념예배 도중 박정희(朴正熙) 정권퇴진과 긴급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민주구국선언에 동참해 유죄판결을 받은 일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1977년 긴급조치 비판과 80년 계엄령 철폐와 정치일정 공개를 요구하다 유죄판결을 받고 제적된 점이 인정됐다.

김병오 사무총장은 85년 직선제 개헌과 군사정권 퇴진을 요구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인정됐고, 최열 사무총장은 75년 유신헌법 철폐운동 참여와 79년 명동성당에서 위장결혼식을 열어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의 대통령선출 반대집회를 주도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인정됐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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