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택지개발지구인 화장동 선사시대 유적 복원지구 일대 2만5747평에 38억3600만원을 들여 문화유적공원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화장동 일대는 1997년 1차 발굴조사 결과 선사시대 유물 41점과 유적 86기가 발굴된 것을 비롯, 2000년 6월 2차 발굴조사 때 유물 39점, 유적 71기가 발굴돼 선사시대 유물의 보고(寶庫)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역이다.시는 문화유적공원 조성을 위해 2001년 6월 순천대 최인선교수(인문학부)와 향토 사학자들로 기획단을 구성한뒤 복원사업에 나서 2005년말까지 국내에서 가장 큰 유적공원을 만들 계획이다.유적공원에는 전시장과 주거지 마을이 조성되며 민묘 8기, 지석묘 53기 등이 복원, 공개된다.또 향토수종의 조경수를 심고 폭 2∼5m규모의 산책로 17곳과 광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여수시 관계자는 “원시 고대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 유물을 전시해 우리 문화의 인식을 높이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