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목사등 86명 민주화운동 인정

  • 입력 2002년 6월 13일 22시 44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조준희·趙準熙)는 12일 제44차 본회의를 열고 문동환(文東煥) 목사와 김부겸(金富謙)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8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이중에는 김병오(金炳午) 국회사무총장과 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문 목사는 1973년 3·1절 기념예배 도중 박정희(朴正熙) 정권 퇴진과 긴급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민주구국선언에 동참해 유죄판결을 받은 일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1977년 긴급조치 비판과 80년 계엄령 철폐 및 정치 일정 공개를 요구하다 유죄판결을 받고 대학에서 제적된 점이 인정됐다.

김 사무총장은 85년 직선제 개헌과 군사정권 퇴진을 요구하다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최 사무총장은 75년 유신헌법 철폐운동 참여와 79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위장결혼식을 열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대통령 선출 반대 집회를 주도하다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인정됐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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