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감천-송리원댐 건설 본격화

  • 입력 2002년 6월 13일 22시 44분


경북 김천시 감천댐과 영주시 송리원댐 건설사업이 8월부터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낙동강 일대에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수질 개선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키로 한 7개 댐 가운데 김천시 부항면의 감천댐과 영주시 평은면의 송리원댐 건설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늦어도 8월부터 감천댐은 기본설계를, 송리원댐은 사업타당성 조사를 각각 착수키로 했다.

감천댐은 총사업비 2700억원을 투입해 총저수량 4400만t 규모로 지어지는 소규모 댐.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의 부안댐(4000만t)과 비슷한 규모다. 내년 7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5년 착공한 뒤 2009년 완공된다.

송리원댐은 강원 횡성댐(9000만t)의 2배인 1억8000만t의 중규모 댐. 건교부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서 2006년경 착공한 뒤 2010년말 준공할 방침이다.

김창세 건교부 수자원국장은 “두 댐이 계획대로 지어지면 김천시와 영주시 주변 일대의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동강 수계의 나머지 5개 댐 가운데 경북 군위군에 들어설 화북댐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 관계 부처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착수한다”며 “△경북 상주시 이안천댐(총저수량 4200만t) △경북 영덕군 오십천변의 옥계댐(3500만t) △경북 울진군 왕피천의 속사댐(5100만t) △경남 함양군 안의댐(2100만t) 등 나머지 4개 댐은 내년 이후로 사업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또 농업용수 전용댐인 △강원 강릉시 오봉댐 △경북 청송군 신풍댐 성덕댐 △경북 울진군 매화댐 등 4개 댐을 다목적댐으로 재개발키로 하고 기획예산처가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추진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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