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는 수시모집 경쟁률이 다소 낮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연세대는 전체 경쟁률이 9.25 대 1로 지난해의 7.66 대 1보다 높아졌고 특히 성균관대(12.9 대 1)와 한국외국어대(10.77 대 1)는 지난해보다 2배나 됐다. 그러나 지난해 10.34 대 1이었던 고려대는 8.79 대 1로 낮아졌고 서강대(8.97 대 1) 이화여대(10.22 대 1) 등도 다소 떨어졌다.
1학기 수시모집의 특징은 의예 치의예 약학 등 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인문계 이공계 등 비인기학과는 미달되거나 경쟁률이 낮았다.
특히 의대 치대 약대 등은 대학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해 중앙대 79.75 대 1, 한양대 73 대 1, 아주대 54.25 대 1, 고려대 32.9 대 1, 연세대 24.08 대 1, 이화여대 34.2 대 1 등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보다 약간 상향 지원한 뒤 탈락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잘 받아 정시모집에 지원하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일학원 신영(申榮) 평가이사는 “의예과 등 일부 인기학과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소신 지원하면서 일부 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2학기 수시나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대학은 7월15일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이 면접과 구술고사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16일 연세대 중앙대 △7월19일 성균관대 △7월26일 한양대 △8월9일 고려대 등 대학별로 전형을 실시해 8월20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1학기 수시모집 경쟁률 비교 | |||
대학 | 2002학년 | 2003학년 | 주요 경쟁률 |
고려대 | 10.3:1 | 8.79:1 | 의대 32.91:1 |
연세대 | 7.66:1 | 9.25:1 | 의대 24.08:1 |
서강대 | 10.97:1 | 8.97:1 | 사회과학계 26.6:1 |
한양대 | 7.98:1 | 14.24:1 | 의대 73:1 |
성균관대 | 5.56:1 | 12.09:1 | 약학과 50.83:1 |
경희대 | 6.37:1 | 8.49:1 | 의료경영 16.27:1 |
중앙대 | 11.6:1 | 12.87:1 | 의대 79.75:1 |
한국외대 | 4.32:1 | 10.77:1 | 중국어 17:1 |
동국대 | 미실시 | 26.04:1 | 문과대 35.8:1 |
이화여대 | 14.16:1 | 10.22:1 | 의대 34.2:1 |
아주대 | 9.3:1 | 12.06:1 | 의대 54.25:1 |
건국대 | 1.78:1 | 1.91:1 | 실업계재학생 25.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