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담배인삼공사 전주제조창은 당초 경북 영주제조창이 가동되는 내년 3월경 문을 닫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담배 판매 감소로 인한 재고가 누적되자 일정을 앞당겨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전주제조창 직원 19명이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일용직 6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60여일분의 재고가 쌓여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광주나 신탄진 제조창도 부분 가동하고 있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시설이 노후한 전주제조창을 폐쇄하기 됐다”고 말했다.
전주제조창은 1921년 국내 처음 설립돼 호남, 충청, 제주지역에 담배를 공급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했으나 도심에 위치한 데다 환경오염 논란으로 그동안 폐창 또는 이전 문제가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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