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교사들이 촌지 등의 잡음을 우려해 ‘스승의 날’ 조차 휴일로 지정해 학부모의 방문을 제한하자고 주장하는 가운데 대전의 대신고가 학부모 초청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1학기에는 ‘어머니 학교 방문의 날’, 2학기에는 ‘아버지 학교 방문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기당 학년별로 하루씩 3일간 실시되는 이 행사는 학교 및 시설 안내, 수업 참관, 진로 안내, 다과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학부모들은 대개 절반 가량 참석하는데 간단한 다과회 비용만 학부모회를 통해 부담하면 된다.
학교측은 이 행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신뢰감을 심어준다.
이원경(李元京) 교감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자녀와의 대화시간은 평소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던 아버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