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 경북 상주시에 자전거 안전학교가 등장했다.
자전거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자전거를 올바르게 타고 자전거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몇몇 시민이 뜻을 모아 만든 것.
자전거 안전학교는 설립 기념으로 15일 시작해 29일까지 무양동 시청에서 중학생 100명에게 자전거 교통사고 사례와 자전거의 불법 주정차, 자전거 타기의 효과 등 바르게 자전거를 타는 교육을 실시한다.
상주시의 자전거는 가구 당 2대 꼴인 8만5000여대.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니 자전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도 많다.
안전학교는 자전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80명으로 동호회를 결성했으며 자전거를 타고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8월에는 경기도에서 전국의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모여 올바른 자전거 타기를 위한 수련회도 열 예정.
또 자전거 질서교육이 끝나면 9월부터 ‘자전거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 ‘차’로 규정되므로 보행자를 보호하면서 오른쪽으로 다녀야 한다.
안전학교 황철우(黃喆禹·28) 교육국장은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를 아끼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라며 “상주의 자전거는 전국적으로 알려졌지만 자전거 질서와 문화는 아직 부족해 학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상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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