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내건 민선3기 부산시정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삶의 질이 보장되는 생활중심도시 △기회와 창의가 넘치는 지식 경제 도시 △세계로 열리는 선진 해양도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
그는 “월드컵 첫 승의 역사를 기록한 부산에서 이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민선 2기 4년동안 시정을 안정적으로 꾸려왔고 부산이 많은 발전적 변화를 가져온 것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장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것이 아쉽다.”
-경쟁을 벌인 후보자들과의 관계 개선은.
“민주노동당 김석준(金錫俊) 후보와는 만났다. 앞으로 시정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개인적으로 한이헌(韓利憲) 후보와는 잘 안다. 조만간 만나 시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
-선거 기간 중 쟁점이 됐던 센텀시티와 여자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의 상징사업인 센텀시티가 마치 특혜의 온상인양 의혹을 제기해 이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 여자 문제는 2년전부터 이같은 소문이 떠돌았으나 실체가 없는 허위사실에 불과하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이 두 문제는 이미 검찰에 고소 고발이 돼 있는 상태가 아닌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치적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방 청와대로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관사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부산을 빛낸 역사인물관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이 5군데나 바뀌고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3명이나 당선됐는데….
“모두가 부산에 대해 애착이 많은 분들이다. 시정운영 방침에 따라 서로 존중하면서 협조가 잘 돼 나갈 것으로 믿는다. 특히 부산 최초의 여성 구청장 두 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시아경기대회의 준비 상황은.
“대회 개최 100여일을 앞둔 현재 경기장과 선수촌 등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교통 관광 등 모든 분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43개국 1만1000여명에 이르는 선수 및 임원단에 초청장도 발송했다. 북한의 참가와 백두산 성화채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공약사항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대부분 민선2기 연장선상에 있는 것들이다.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지식기반산업 보강과환경보전 등에 주력하겠다. 특히 영세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안 시장은 19일 관내 기관 단체장 등 1000여명에게 민선3기 취임식 초청장을 보내고 이날 오후 한나라당 부산시지부에서 선대위 해단식 및 당선자대회에 참석한 뒤 ‘부산민심 통합안’ 구상에 들어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