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보성군 율어면 율어리 정부 양곡창고에서 40㎏짜리 벼 869가마(시가 5600여만원)가 없어진 것을 창고 관리인 문모씨(4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4월4일 군이 점검을 실시한 뒤 그동안 점검이 없었던 점과 기존의 창고문 자물쇠통을 뜯어 내고 새것으로 채워둔 점 등으로 미뤄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5월7일 광양시 옥룡면 옥룡농협 창고에서 500여 가마의 양곡이 도난당했으며 3월26일에는 곡성군 석곡면 연동리 정부양곡 창고에서 벼 400여 가마가 사라졌다.
경찰은 잇따르는 양곡 도난사건에 대해 전문절도단에 의한 범행과 쌀값 하락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보관업자들의 소행 등 두 갈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