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붉은 티셔츠' 해외서 인기

  • 입력 2002년 6월 20일 20시 46분


“붉은 악마 티셔츠 좀 보내주세요.”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의 상징이 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붉은 악마’ 응원단 티셔츠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경산 대구대와 자매결연 한 미국 머레이대학과 중국 길림대 관계자는 20일 대구대로 붉은 악마 티셔츠를 구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이 달 말부터 시작하는 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에 맞춰 미국 머레이대와 사우스 웨스트 미주리 주립대, 일본 타쿠쇼쿠대, 캐나다 리자이나대, 호주 타스마니아대 등 5개국 9개 대학에 붉은 악마 티셔츠를 보내기로 했다.

6주간 어학연수를 하는 학생 223명은 각자 20벌 가량의 티셔츠와 두건, 태극기를 준비해 연수하는 대학에 선물로 주게 된다. 대구대 윤덕홍(尹德弘) 총장은 “월드컵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붉은 악마의 응원이 세계 각 국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해외 자매대학에 한국을 알리는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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