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로 부터 ‘시내버스 경영분석을 통한 종합대책수립 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24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시내버스 업계의 수지개선을 위해 올해안으로 요금(일반 성인 기준)을 현행 650원에서 723원으로 11.2%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역결과 올해 시내버스 한 대당 하루 평균 운송원가는 35만4200원이지만 수입금은 31만8451원으로 3만5749원(11.2%)의 적자를 보기 때문에 이 같은 수준의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 시내버스 업계는 올해 요금을 919.9원으로 41.5% 인상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해두고 있다.
울산의 시내버스 요금은 서울 부산 등 6대 광역시의 600원에 비해 50원 비싼 650원으로 2000년 9월 인상됐다.
한편 울산 시내버스 요금은 비싼 반면 토큰과 학생 할인율은 타 도시에 비해 낮아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를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용역보고서는 밝혔다.
현재 토큰 할인율은 3.1%로 타 대도시에 비해 0.2∼5.2%(서울시) 낮아 이를 3.3%로, 학생 할인율은 현재 30.8%에서 35%로 각각 조정한뒤 차액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며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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