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4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여름장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15일부터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재해위험지구 및 방재시설물에 대한 긴급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가 지정한 재해위험지구는 광산구 송정 우산동 북구 용봉동 남구 화장동 등 11곳이며, 신동교 재가설공사 및 장성천 정비공사 등 지난해 수해복구사업도 이달 말로 마무리된다.
또 전남도는 상습침수 및 붕괴위험 노후시설 지구 63개소, 도로 교량 등 건설공사장 49곳, 산간 및 계곡 야영지 40곳 등 재해위험 요인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과 대비 일정이 촉박해 올해도 상습수해지역 등에 대한 수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목포 하당지구, 고흥 봉래 신금지구 등 상습 침수지와 장성읍 사방공사지역, 보성군 벌교읍 옹벽 등이 위험시설로 꼽히고 있다.
한편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조량이 부족한 데다 평균 기온도 높아 이달 초 모내기를 한논에 잎도열병이 급속하게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병충해 대책도 시급하다.
특히 올 봄 전남도에 보급된 ‘남평’ ‘동안’ ‘일미’ 등 대부분의 벼 품종이 미질은 좋지만 병충해에는 약한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