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희갑시장 “7년 시정 경험담은 회고록 낼터”

  • 입력 2002년 6월 26일 17시 59분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시정(市政) 경험을 회고록으로 펴낼 생각입니다.”

27일 퇴임식을 갖고 7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문희갑(文熹甲·65) 대구시장은 “재임 중 소신껏 시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시민과 열심히 일한 시 공무원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연루된 비자금 조성 파문과 관련해 “부덕의 소치로 야기된 임기 말의 불미스런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고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 추진 등 도시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대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대구에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지역경제도 머지 않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임기 중 크게 불어난 대구시의 부채와 관련, “부채는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 후손과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됐다”면서 “앞으로 2년 후면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고 나라 경제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수 증대로 시 재정도 건전해지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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