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기간 대기오염 줄었다

  • 입력 2002년 6월 26일 18시 23분


월드컵 기간에 오존과 미세먼지(PM10) 등 도시의 대기질이 지난해보다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6월 중 서울의 미세먼지는 하루 평균 ㎥당 7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보다 20.4% 줄었으며 오존 농도는 23ppb로 지난해 같은 기간(26ppb)보다 1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 월드컵 개최도시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를 보면 일본의 경우 5개 도시에서 10회가 발령된 데 비해 한국은 3분의 1 수준인 2개 도시 3회에 그쳤다는 것. 특히 서울의 경우 경유버스 8078대 중 10%인 803대가 천연가스버스로 대체되면서 시내버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각각 19.6%와 15.3%씩 줄어드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됐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