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사 60% “교육위원 활동 불만”

  • 입력 2002년 6월 26일 22시 44분


광주전남지역의 교사 10명 중 6명은 현 교육위원들의 활동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이권 개입 등으로 교육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최근 초중고 교사 12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위원 활동 관련 교사 의식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현 교육위원 활동에 대해 58.6%가 ‘만족하지 못한다’, 35.5%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만족한다’는 대답은 4.5%에 불과했다. 불만의 이유는 ‘교사 의견 반영 부족’ 30%, ‘이권 개입과 청탁’(26.2%),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 미흡’(18.4%) 등이었다.

특히 전남지역 교사들은 교육위원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교육청 관련 과제로 34%가 ‘예산집행 투명성 확보’를 들었고 23.7%는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교육행정 개선’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1.6%는 교육위원 선거 시기와 선출 인원 등에 대해 잘 모르는 등 교육위원 선거에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도 자치단체장이 교육감을 겸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87.8%가 반대 의사를 보여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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