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12월 춘천시 동면 장학리 소양호변에 조성된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그동안 잉어 쏘가리 등 향토어종 2532만리와 천연기념물 및 희귀 특산어종 인 열목어 산천어 어름치 6만2000마리, 북방산 개구리 14만마리와 빙어 은어 수정란 7억3480만개를 방류했다.
올해도 또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붕어 잉어 등 향토어종 36만마리, 쏘가리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 1만마리, 경제성 어종인 송어 산천어 21만마리 등 62만7000마리와 빙어와 은어 수정란 2억5000만개를 방류한다.
이같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사업은 점차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 뱀장어의 어획량이 늘어나고 은어의 육봉화(바다에 내려가지 않고 담수에서 서식 산란) 사업도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97∼2001년)간 춘천시의 뱀장어 어획 실적은 9096㎏(매출액 6억886만원)으로 매년 1억원 이상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어 해마다 치어 매입비 2000만원을 감안 하더라도 성공적인 증식사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99년부터 2001년까지 해안변 하천에 서식하는 은어의 육봉화(담수에 서식)를 위해 소양호 등에 방류했던 12만마리의 치어도 최근 일부이기는 하지만 30㎝ 크기의 성어로 어획되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소양호 춘천호 등 대형호수 4개소와 저수지 강 하천 등 1만6994㏊의 내수면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500여t의 담수어를 어획하고 있으나 최근 환경파괴 등이 심화되면서 어획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도 내수면 개발시험장은 춘천시 동면 장학리 소양호 변 8100여평의 부지에 연구시설과 실내외 사육시설을 갖추고 내수면 담수어 어족자원 증식사업을 벌이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