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25일 오후 11시20분경 별거중인 아내 이모씨(42·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집 앞에서 이씨와 아들(22·대학 2년)을 만나 이혼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아들이 “당신은 아버지도 아니다”며 욕을 하자 인근에 주차해놓은 자신의 승합차에서 흉기를 꺼내 아들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98년 외환위기 당시 1억3000여만원을 주식으로 날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아내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 별거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