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숨진채 발견…차안서 목졸린듯

  • 입력 2002년 6월 29일 23시 46분


29일 오전 11시경 경기 용인시 포곡면 에버랜드 스포츠센터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무쏘 승용차 안에서 하모씨(42·경기 성남시 중원구)와 아들(11), 딸(10)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여행사 직원 김모씨(3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지 일주일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씨는 운전석에서 전선줄에 목이 졸려 있었으며 두 자녀는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하씨는 19일 외출한 뒤 소식이 끊겼고 두 자녀도 이날 학교에 간다며 나간 뒤 사라져 부인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하씨가 최근 사업 실패로 수억원대의 손해를 입어 이를 크게 비관해왔다는 부인의 말에 따라 하씨가 두 자녀와 함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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