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등 5개해수욕장 2일 개장

  • 입력 2002년 6월 30일 21시 48분


남동해안의 여름이 시작됐다. 부산 울산 경남의 각 해수욕장들이 7월 2일부터 중순까지 일제히 개장돼 피서객들을 맞는다.

▼부산▼

해운대 다대포 광안리 송정 송도 등 부산지역 5개 공설해수욕장이 2일 개장된다.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은 6일 개장 예정.

부산시와 관할 구청은 수질보전과 피서객들의 편의을 위해 각 해수욕장마다 행락불편신고센터와 무선전화 충전소, 임시매표소(철도, 항공), 미아보호소 및 청소년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원을 배치한다. ‘119 바다 구조구급대’도 운영된다.

부산경찰청은 각 해수욕장의 사정에 따라 화물차 시차제, 일방통행, 차량통제 등 도로관리를 탄력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7436면의 주차시설이 확보돼 있으며 백사장 관리를 위한 1억2000만원 짜리 해변청소기가 가동된다.

각 해수욕장의 버스 노선과 주변 약도, 관광 안내 등 모든 안내 사항은 인터넷(www.visit.busan.kr)을 통해 소개된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052-229-7641)과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052-236-3412)은 6∼ 다음달 19일까지 개장한다.

개장에 앞서 울주군과 동구청은 지난달 임해봉사실 및 전망대 방범창 설치, 음수대 및 샤워장 배수구 정비 솔밭내 취사장 보수 등으로 단장을 마쳤다.

울주군은 또 주 5일 근무 확대 등에 따른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피서객 유치를 위해 8월초 진하해수욕장에서 가요제와 영화제 불꽃놀이 콘서트 등으로 꾸며지는 바다축제를 열기로 했다. 동구청도 8월초 일산해수욕장에서 해변축제를 열 예정이다.

▼경남▼

6일 사천 남일대와 남해 상주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13일까지 관내 14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 이 중에는 통영 비진도, 거제 구조라 학동 명사 등 국립공원내 해수욕장 5군데도 포함된다.

경남도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달에 이미 주변환경과 편의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도는 피서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경남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특히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관리책임자 지정, 장애인주차장 확보, 안전장비 확보, 민박시설 등에 중점을 두고 관리한다.

각 해수욕장에 관한 종합안내는 도 관광개발팀(055-211-4891)으로 하면된다.

▼광암해수욕장은 잠정폐쇄▼

한편 중부경남권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마산 광암해수욕장은 해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1등급을 초과해 잠정 폐쇄했다.

창원〓강정훈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 jrjung@donga.com

부산〓조용휘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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