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과 울산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과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월드컵을 시민 통합의 기회로 삼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부산시는 한국팀의 월드컵 첫 승리가 부산에서 이뤄진 점에 착안, 4강 진출의 환희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9월 29일∼10월 14일)로 이어가기 위해 2일 ‘월드컵 성공 개최 기념 시민대축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또 3일에는 ‘2002 월드컵 부산대회 개최 결과 시민보고회’를 개최할 계획.
시민대축제는 2일 오후 6시 반∼9시 한국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수만명의 시민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아시아경기대회로’란 주제로 열린다.
출연진 모두가 붉은 티를 입고 나오는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의 응원구호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다이나믹코리아 응원팀의 공연과 사물놀이, 부산풍물놀이, 북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유명 가수들의 축하 노래와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 인터뷰, 댄싱 공연, 시장 및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등이 곁들여진다.
3일 오후 5∼6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시민보고회에는 부산 출신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각 기관 단체장, 부산시체육회 관계자, 시민 등 250명이 참석한다.
이 보고회는 월드컵 성공 개최의 열기를 확산시켜 아시아경기대회와 아태장애인경기대회의 개최 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것. 보고회는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한 유공단체에 대한 감사패와 격려금 전달식, 개최 결과 영상보고 및 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울산▼
울산시는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이천수 현영민 등 울산 현대호랑이구단 소속 월드컵 한국 대표선수 2명의 울산 도착에 맞춰 대대적인 시민환영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10일경 월드컵 종합보고회를 열고 이번 월드컵 대회의 성과와 미흡했던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민과 시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축구 메카’인 울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울산에서 3종목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민 환영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