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제5호 태풍 ‘라마순’이 북상하고 있어 5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일본 오키나와섬 남남동쪽 약 670㎞ 해상에 제5호 태풍 라마순이 시속 28㎞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어 5일과 6일 중부지방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밝혔다.
태국어로 ‘천둥의 신’이란 뜻인 라마순은 중심기압 96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6m, 반경 약 170㎞ 이내 풍속 초속 25m, 반경 830㎞ 이내 풍속이 초속 15m의 초대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라마순이 현재 진로상으로는 대만을 거쳐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3일부터는 우리나라에 다소 영향을 미치고 4일경에는 제주와 남해상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