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등 5개 해수욕장은 이날 개장식을 가졌으며 냉수대의 영향으로 해수욕장 앞바다의 수온이 낮은 일광해수욕장은 6일경 개장할 예정이다.
이날 각 해수욕장의 임해행정봉사실과 여름경찰서가 문을 열었고 탈의실과 샤워실, 간이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해수욕장 관련 업계는 장마가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시작돼 지난해처럼 사상 최대의 호황을 다시 누릴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당초 6월 하순부터 시작돼 7월 중순이면 끝날 예정이었으나 장마전선이 잠시 주춤했다가 1일부터 부산지역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서 한 달간 맑은 날이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욕장 주변 상가와 숙박업소 등은 지난해 2000만명이 넘어섰던 피서인파를 기대하며 한껏 부풀어 있었으나 개장일부터 날씨가 흐리면서 한산한 탓에 장마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해운대 891만명 △광안리 651만명 △송정 402만명 △다대포 150만명 △송도 45만명 △일광 31만명 등 모두 2170여만명이 다녀가 사상 처음으로 피서객 2000만명 시대를 열며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