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주부들이 틈틈이 익힌 솜씨를 뽐내는 전시회가 4∼7일 경기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4∼6월 매주 한 차례 열린 ‘숙명여대 박물관과 함께 하는 예술 여행’과 ‘오방색실로 엮은 규방 공예’에 참여한 초등학교 3∼6학년 30명과 주부 20여명의 합동 작품 전시회. 회화 조각 등 서양예술과 조각보 골무 등 전통 규방 공예를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초보 예술가들’의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 초보자들의 작품이지만 저마다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자화상’ ‘이야기가 있는 그림’ 등 어린이들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복사골문화센터 남명우씨는 “처음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 하던 참가자들이 과정을 끝낼 때마다 하나씩 탄생하는 작품을 보며 ‘나도 예술가’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복사골문화센터가 운영하는 문화학교의 올 상반기 과정.
이 센터는 하반기에도 초등학생 30명이 참여하는 ‘부천필과 함께 하는 음악 소풍’(7월12일∼9월14일)과 ‘가족과 함께 하는 숲 체험’(8∼10월)을 운영한다.
음악소풍은 신청이 마감됐지만 숲 체험은 이달말 7가족(4인 기준) 정도의 신청을 받을 예정.
도시락과 교통비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032-326-2689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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