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고3 수험생과 재수생 등을 대상으로 실제 수능시험과 똑같은 형식으로 9월3일 모의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 계획〓평가원은 당초 8월 중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수험생의 부담 등을 고려해 9월3일로 예정됐던 시도교육청 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모의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에는 고3 수험생 50만명, 재수생 9만명 등 수능 응시 예상 인원 67만명의 88%인 59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의 전 교육과정이며 시험시간도 오전 8시40분∼오후 5시로 실제 수능시험과 똑같다. 다만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보지 않는다.
평가원은 내년부터 모의평가를 5월과 9월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
▽출제·성적 처리〓시험문제는 대학 교수, 고교 교사 등으로 출제위원단을 구성해 비공개 합숙을 통해 출제하며 성적은 9월25일 개별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원점수,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영역별 등급, 5개 영역 종합등급 등이 표시된다.
또 전체 영역의 누가도수분포표(전국 석차)는 점수 위주의 서열화 등을 막기 위해 계속 금지하고 영역별 누적도수분포표만 공개한다.
▽응시 방법〓원서 교부 및 접수는 고교 재학생의 경우 소속 학교에, 재수생은 사설학원이나 출신 학교에, 검정고시 출신은 사설학원을 이용하면 되고 시험도 원서를 낸 곳에서 보면 된다.
응시료는 고교 재학생은 무료이며 재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은 5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홈페이지 www.kice.re.kr, 02-3704-3683)이나 교육인적자원부 학술학사지원과(02-720-3329, 720-4536)로 문의하면 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