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율화 추진委' 만든다

  • 입력 2002년 7월 5일 18시 44분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金雨植 연세대 총장)는 5일 대학 운영에서 정부 규제를 줄이고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대학자율화 추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이날 전국 대학총장 하계 세미나를 마친 뒤 발표한 결의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진위는 대학의 주요 현안인 자율적 운영체제 구축, 학생선발의 자율권 보장, 대학총장 선출제도 개선, 대학 등록금 제도 개선, 학사운영 자율권 확대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대학, 관계, 정계, 경제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3개월마다 열기로 했다.

대교협은 또 현재 고등교육 지원예산이 전체 교육예산의 11%(1조4000억원)에 불과해 크게 부족한 만큼 앞으로 20%(2조2000억원)로 늘리고 지방대 육성 특별기금, 세계화 추진 기금 등을 지원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산학연(産學硏) 협동, 이공계 인력 수급 등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 육성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단체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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