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영종-용유도 지역 개발계획

  • 입력 2002년 7월 7일 18시 23분


‘영종도, 용유·무의도 개발계획’은 이전에 발표된 개발 계획과 비슷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선(先)계획 후(後)개발’이라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제대로 된 계획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영종지구 570만평은 작년 12월 인천시가 싱가포르의 ‘콜리에르 자딘’사에 용역을 맡겨 마련한 기본계획을 기초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2020년까지 단계 개발▼

우선 1단계로 75만평은 지난달 28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한국토지공사가 조만간 공공택지개발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공항신도시 남쪽에 위치한 이 택지에는 주택 1만1800가구가 지어져 인구 3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나머지 495만평은 조정지구로 지정돼 물류 산업단지(88만평)와 주거 관광지(284만평), 도로 유수지 등 도시시설용지(123만평) 등으로 개발된다.

용유·무의지구 213만평은 국제적 수준의 종합 휴양지로 조성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CWKA사에 따르면 용유·무의도에는 외자유치를 통해 5500객실 규모의 대형 호텔(8개동)과 20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1000실 규모의 실버타운, 국제컨벤션센터, 해양수족관, 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건교부는 외자유치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용유·무의지구를 유원지로 지정한 뒤 공영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교부는 두 사업에 모두 2조5864억원(외자유치 예정액 55억달러 제외한 금액)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비용은 인천시와 개발사업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주요 간선도로 건설비용은 일부 국고에서 부담하게 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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