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경찰청이 제56주년 여경창설기념일(7월1일)을 기념해 처음 마련한 국제 여성 경찰 회의로 최근 2년간 배 이상 늘어난 여자 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여경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또 급증하고 있는 여성 상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각국 여경이 어떻게 공조할 것인지도 논의됐다.
각국 대표들은 결의문을 통해 여경들이 △인종, 민족, 성별에 관계없이 누려야 할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반인륜적인 부녀 인신매매 근절에 앞장서며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근절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경찰청은 이날 대회의 일환으로 오후 2시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여성단체 회원, 해외 참가국 외교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매매춘 실태 및 대책’을 주제로 학술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의 린 카보노 경호경비국장(치안감급) 등 여성, 아동범죄 및 마약, 관세범죄, 요인 경호 등을 전문으로 하는 베테랑 여경들이 참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나영선(羅瑩仙) 경장 등 7명이 일계급 특진했으며 서울 서대문경찰서 홍태옥(洪泰玉) 방범과장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5명이 정부포상 및 표창을 받았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