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인수 금품로비 기양건설 부회장 구속

  • 입력 2002년 7월 8일 19시 10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8일 기양건설 로비스트인 김광수(金光洙)씨와 공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기 위해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기양건설 부회장 연훈(延勳)씨를 구속했다.

연씨는 지난해 1월 신한종금 파산관재인 수석보조인인 박종대씨(구속)에게 부실채권을 싸게 빨리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며 2000만원을 건넨 혐의다.

한편 검찰은 기양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부지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의 진정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범박동 재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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