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월드컵 효과' 경제 이어가기

  • 입력 2002년 7월 8일 20시 12분


‘월드컵 열기를 지역경제활성화의 계기로….’

대구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된 국제교류 분위기를 지역경제 회생의 호기로 활용하기 위해 ‘포스트(POST) 월드컵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내년에 열리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8월)와 대구국제섬유박람회(3월)는 물론 11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광학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또 조만간 폴란드 크라코프와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인도 뭄바이 등 3개 도시와 자매결연 해 현재 7군데인 해외 자매결연 도시를 10군데로 늘려 이들 도시와 문화 경제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월드컵 개최로 높아진 지역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지역 기업의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전략산업도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외국인 투자 촉진 방안도 발굴하고 외국인학교 설립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할 계획.

시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섬유직물전시상담회에 지역 업체가 참여토록 하고 10월에는 유럽지역 3개국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구월드컵경기장 내부 400평에 25억원을 들여 월드컵기념관을 설치하고 18억원을 들여 동구 아양교 주변에 히딩크동산을 조성하는 등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특히 대구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희망 기업을 물색하고 이 방안이 여의치 않으면 기존 프로축구단의 연고지 재배치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이번 월드컵 특수에서 소외된 전통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과 영세 상공인을 위한 장기저리자금 지원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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