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차타안'한반도 비켜갈 듯

  • 입력 2002년 7월 9일 13시 37분


제6호 태풍 ‘차타안’이 진로를 북동쪽으로 선회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제6호 태풍 ‘차타안’은 오늘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4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진로를 당초 북북서에서 북동쪽으로 틀면서 북상해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타안은 10일 오전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4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11일 오전 도쿄 북서쪽 210㎞ 내륙 부근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진로와 현재모습▼

- '차타안' 예상진로도 9일 12시
- '차타안'의 모습 9일 11시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나겠으나 남부 해상은 9일 오후부터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돼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타안 외에도 현재 제7호 태풍 ‘할롱’이 괌섬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이며 제8호 태풍 ‘나크리’가 대만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를 향해 북동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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