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연수업체 선정 기준은 지방소재(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 업체 15점, 소규모 기업(상시종업원 50인 이하) 10점을 배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경제 여건이 열악한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산업연수생들 마저 배정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도내 제조업체 수는 1531개(전국 1.7%)에 종업원 수는 3만1732명(전국 1.28%)인 반면 배정 받은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51개 업체(0.84%)에 132명(0.66%)에 불과한 형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도내 52개 기업이 모두 163명의 배정을 요청했으나 배정된 인원은 겨우 14개 업체 41명에 그쳤다.
현재 도내 1531개 제조업체 가운데 50인 이하의 기업이 93%로 많은 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으나 이 같은 선정지침에 따라 외국인 산업 인력마저 제대로 지원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현재 1만5000명인 산업기능요원을 8000명으로 대폭 축소하고 병역 지정업체 기준도 종업원 4인 이상에서 30인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해 인력난 가중은 더욱 심화될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는 8일 외국인 산업연수생 선정 기준의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 제출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