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55분경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대기중이던 취재진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모든 것을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전 지검장을 상대로 2000년 4월 모건설회사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김광수씨가 같은해 7월 1억원을 대신 변제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지검장 및 친인척들의 관련계좌 추적을 통해 빌린 돈 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 김광수씨가 대신 변제한 1억원의 출처 등을 캐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