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관 전 제주지검장 소환조사중

  • 입력 2002년 7월 11일 10시 33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와 돈거래 사실이 확인된 김진관(金鎭寬) 전 제주지검장을 11일 소환, 조사중이다.

김 전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55분경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대기중이던 취재진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모든 것을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전 지검장을 상대로 2000년 4월 모건설회사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김광수씨가 같은해 7월 1억원을 대신 변제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지검장 및 친인척들의 관련계좌 추적을 통해 빌린 돈 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 김광수씨가 대신 변제한 1억원의 출처 등을 캐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