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 성폭력 의혹 ‘일파만파’

  • 입력 2002년 7월 11일 19시 58분


6·13 지방선거 기간에 제기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의 부하 여직원 성폭력 의혹사건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는 이날 “이 문제로 공직사회는 명예를 실추당했고 직장의 사기마저 저하됐다”며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모든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지부는 이를 위해 시민단체나 전국공무원노조 등과 연계해 활동을 벌이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및 직장내 성희롱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시청 내 조합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상영 부산시장의 성폭력 의혹 관련 조합원 설문조사’를 벌인 뒤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지부의 기자회견은 부산시장에 대한 질의, 김용원 변호사에 대한 질의, 당사자에게 드리는 부탁, 검찰에 보내는 진실규명 촉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부산 경남지역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상영 시장 성폭력사건 진상규명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월 수 금요일에 부산시청 지하철역 입구에서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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