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2일 “현재 진행 중인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시행할 때 도심을 통과하는 전주구간 철길을 송천동 35사단 북쪽인 호성동에서 완주군 삼례읍 사이로 옮겨줄 것을 철도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건의서에서 “송천동 35사단 이전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부근인 완주군 봉동읍 전주 3공단 및 과학산업단지의 활성화와 장차 광역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현재의 철길을 35사단 북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청은 당초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주시 구간의 경우 삼례읍과 호성동 사이 등 일부 곡선 구간을 직선화하는 등 현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전주시는 철도청이 2005년경 착공 예정인 완주군 상관면 신리에서 익산까지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기본계획에 전주시내 철도 이전 계획이 반영되도록 전북도와 협의할 방침이다.
전라선(전남 순천∼익산) 복선 사업은 현재 순천에서 완주군 상관면 신리 구간(119㎞)은 이미 완료됐으며 나머지 신리∼익산 구간(35.2㎞)은 200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