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도 연예계 제재

  • 입력 2002년 7월 14일 15시 20분


연예계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번 주 연예계의 부당한 관행을 제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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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주 해당 소위원회와 전원회의를 열어 연예계의 주요 사업자 단체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부당공동행위와 우월적 지위남용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2월부터 연예업계를 올해의 ‘포괄적 시장개선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를 벌여 왔으며 조사 과정에서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을 상대로 맺은 불평등 계약이나 담합행위 등의 부당행위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전원회의에서 제재 내용이 결정될 안건은 △연예제작자협회 등 사업자단체의 경쟁제한 행위 △SM엔터테인먼트의 우월적 지위남용 행위 △SM엔터테인먼트 등 8개 연예기획사의 부당공동행위 등이다. 공정위는 제재 결정 과정에서 해당업체의 실질적 소유주를 불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지만 검찰수사를 피해 일부 핵심 관계자들이 해외로 출국한 상태여서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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