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연맹 충북도연맹은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인내력을 길러주기 위해 ‘히말라야로 가는 꿈나무 원정대’(대장 김영식·金英植·충주 중앙중 가금분교 교사)를 구성, 12월 해발 6091m인 히말라야의 피상피크 등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원정대에는 전교생이 45명밖에 안 되는 충북도내 유일의 시골분교 중학교인 충주 중앙중 가금분교 산악회 소속 김영민(16) 방명선군(16)을 비롯해 이석희(17·충주상고1) 권혁준(17·충주 중산외고1) 박동희군(17·충주 성모학교 고등부) 등 중고교생 5명이 참여한다.
특히 1급 시각장애인인 박동희군은 가파른 설벽과 제트기류, 추위 등으로 전문 산악인들조차 힘들어하는 겨울철 산행에 도전,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김영식 대장, 박연수씨(38·충북산악연맹 이사)와 함께 세계적 산악인인 엄홍길씨(43)가 동행한다.
4월부터 등반준비를 해온 원정대는 다음달 15∼19일 월악산 등반, 9월14, 15일 조령산 암벽등반, 10월12, 13일 설악산 등반 등의 실전훈련과 함께 매주 월 수 목요일 인공 암벽훈련을 실시한다.
원정대는 12월15일 출국해 28일 피상피크의 해발 43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내년 1월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방송공사(KBS) 일요스페셜팀은 이들의 등반과정을 동행 취재해 내년 설특집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