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서울모델협의회가 중재안을 마련하면 이에 따르기로 합의한 바 있어 협의회가 제시한 조정서가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는 임금인상, 승진, 노조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만 협의회 차원의 조정안을 제시하고 해고자 복직, 연봉제 확대 등에 대해서는 노사 간 성실한 타협을 권고했다.
조정서는 전년도 총액대비 올 임금 인상률을 노조가 요구했던 8.42%보다 다소 낮은 6%로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임금 자연증가분 2% 외에 상당폭의 추가 인상을 인정한 것으로 노사 양측의 견해를 고루 반영한 것. 또 5급 이하 직원 승진에 대해서는 승진 소요연수의 3배에 이른 인원은 7월 1일부로 승진시키며 노조 전임자 인원은 현행대로 유지토록 했다. 앞서 서울지하철 노사 양측은 지난달 17일부터 5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사 측은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른 6% 이내 임금 인상을, 노조 측은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8.42% 인상을 요구하는 등 이견을 보여 왔다.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