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오후 4∼5시 한 시간 평균치)는 4377만 2000㎾로 종전 최고치인 4일 오후 3시의 4362만3000㎾를 열하루 만에 넘어섰다. 또 순간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4시30분의 4401만6000㎾였으며 최대 전력수요 중 냉방부하는 697만㎾로 16%가량을 차지했다. 한전은 최대 전력수요 발생 시 전력 공급 예비율은 18.5%(예비전력 809만8000만㎾)로 공급 능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냉방부하가 930만㎾까지 올라 전체 수요 전력의 20% 이상 올라가는 8월 중순 이후에도 공급 예비율은 13.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편 연도별 최대 전력수요는 2000년 4100만㎾, 2001년 4312만㎾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설비공급도 늘어 최대 전력수요 시 공급 예비율은 2000년 12.4%, 2001년 12.9%에서 올해는 4일 18.8% 등으로 높아졌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