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협의회는 “울산은 복지 교육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문수경기장건립 등 월드컵 개최비용 3000억원 가운데 1611억원을 지방채로 조달, 월드컵 행사에 예산을 과도하게 지출했다”며 “특정분야의 행사위주 사업보다는 사회 전반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또 “올해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의 경우 지난해 겨우 선정됐을 정도로 유치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2005년 이후 재정여건이 허용되면 언제든지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울산시가 지난해 남외동 공설운동장을 256억원을 들여 개보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가 올해 초 갑자기 신축키로 방침을 바꿔 예산이 720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전국체전의 추진방향에 문제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