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취임 직후 “불편이 없는데도 관용차를 이용하는 것은 낭비”라며 자신의 아파트에서 구청까지 2㎞ 가량을 걸어서 출퇴근 한다. 또 개인 업무를 볼때는 반드시 관용차 대신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그는 다음달 1일부터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날마다 구청 홈페이지(www.bukgu.ulsan.kr)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국장 등 간부들의 사용 내용도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구청장을 포함한 공무원이 모든 일에 모범을 보여야 지역 주민들의 구정 동참을 적극 유도할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예산의 편성 과정과 분배 기준 등을 설명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실시하는 등 잘못된 행정관행을 과감히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87년 현대자동차 노조 설립을 주도한 뒤 노조위원장을 거쳐 울산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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