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선사시대 떼배부터 타이타닉까지

  • 입력 2002년 7월 18일 22시 21분


우리나라 옛 배(舟)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선박을 정교한 미니어처(miniature)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19∼28일 인천 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모형함선·해양유물 전시회’는 국내 선사시대의 ‘떼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선박 미니어처 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품은 모두 국내 모형 전문가들의 수공예 작품으로 해군 참모총장배 모형함선대회 입상 작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신안 앞바다 보물선과 조선통신사선 거북선 금강호 등이 한 자리에 전시돼 우리나라 ‘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특히 통나무를 이어 돛을 단 ‘떼배’는 1996년 제주도의 한 시인이 실물로 재현해 제주∼일본 항해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국 선박 모형으로는 카리브해의 해적선과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 타이타닉호, 미주리호, 퀸 엘리자베스호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어망과 수동나침반 등 실제 선박에서 사용되는 도구 20여점도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바다 풍경을 선사한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30분∼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무료. 032-430-1157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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