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大 수능 ‘3+1’반영… 7개大 2005년 대입전형 계획안

2005학년도 입시에서 주요 대학들은 수능의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과, 사회탐구(사탐) 과학탐구(과탐) 중 1개 영역을 반영하는 ‘3+1’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대학입학관련처장협의회(회장 김승권·金勝權 고려대 입학관리실장)는 19일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 7개 대학의 ‘2005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안’을 취합해 전국 대학에 참고용으로 배포했다.

서울대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수리 등 3개 영역에 사탐 과탐 중 1과목을 선택하며 제2외국어는 모집 단위에 따라 반영하거나 지원자격 기준으로 활용한다. 자연계는 언어 외국어 수리 등 3개 영역과 과탐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문계의 경우 수리 ‘가’형(공통수학+수학Ⅱ+이산수학 미적분학 확률통계 중 택1)과 ‘나’형(공통수학+수학Ⅰ)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는 수리 ‘가’형만 인정하거나 ‘나’형도 인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수리 ‘가’형은 지정 과목을 두지 않거나 미적분학을 필수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려대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에 사탐 과탐 중 1과목을 입시에 반영하며, 자연계는 수리 ‘가’형에 외국어와 과탐을 선택하는 ‘2+1’방식이나 언어도 추가하는 ‘3+1’방식을 검토 중이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도 고려대처럼 인문계는 ‘3+1’,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2+1’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 서강대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1’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인문계는 ‘3+1’로 확정했으나 자연계는 ‘3+1’안과 ‘2+1’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인문계는 외국어와 언어(경영대 경제통상학부는 언어 수리 중 택1)에 사탐 과탐 중 1과목을, 자연계는 수리 외국어 과탐을 반영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때 수능 출제 영역에 포함되지 않지만 고교1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10개 국민공통기본교과 과목 대부분을 반영하고 수능 출제영역인 심화과목도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교생들의 입시 부담이 지금보다 크게 줄지는 않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골라 배울 수 있어 학습 선택권이 커진다. 입학관련처장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입시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대학들이 전형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2005학년도 주요대학 대입 수능반영 방안
대학	수능 반영 방법
서울대	인문(3+1):언어+외국어+수리(가형,나형)+사탐(국사+3과목)/과탐(4과목 자유선택)자연:언어+외국어+수리(가형만 선택 검토, 미적분학 필수 지정 검토)+과탐(4과목)수시:모집단위별 최저학력기준 적용
고려대	인문(3+1):언어+수리(가형,나형)+외국어+사탐/과탐 중 택1(4과목 자유선택하거나 필수1과목+자유선택 3과목)자연(2+1, 3+1):수리(가형,자유선택이나 의대 등 미적분 필수 검토)+외국어+과탐(4과목 자유선택이나 특정 과목 Ⅰ,Ⅱ 지정 검토) 또는 언어 추가 방안(3+1) 검토
연세대	인문, 자연 3+1 반영
서강대	인문(3+1):언어+수리나형+외국어+사탐(4과목 자유선택)자연(3+1,2+1):언어+수리(가형,자유선택)+외국어+과탐(4과목 자유선택) 또는 언어나 외국어 중 하나만 반영 검토 수시2학기:인문 자연 3+1 반영,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 활용
이화여대	인문(3+1):언어+수리(가형,나형)+외국어+사탐(국사+선택2,선택3 등 검토)/과탐 중 택1자연(3+1):언어+수리(가형,나형)+외국어+사탐/과탐 중 택1, 또는 언어+수리(가형)+과탐+외국어 3등급 이내 반영 수시모집 수능반영 : 모집단위별 최저학력기준 가능
경희대	인문(2+1):외국어(가중치)+언어(경영, 경제통상학부 언어/수리 중 택1)+사탐/과탐 택1자연(2+1):수리(가형, 가중치)+외국어+과탐수시모집:최저학력기준 활용(2과목 3등급 이내)
한양대	인문(3+1):외국어+언어+수리(가형,나형)+사탐/과탐(4과목 자유선택)자연(2+1):외국어+수리(가형)+과탐(4과목 자유선택)수시:최저학력기준 활용(3개영역 2∼3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