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모씨(34). 19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복권사업단에 따르면 그는 제6회 플러스 플러스 복권에서 1, 2, 3등에 당첨됐다.
플러스 플러스 복권은 1등은 10억원, 1등의 전과 후 번호인 2등은 8억원(2장), 전전과 후후 번호인 3등은 7억원(2장)이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인터넷을 통해 1장에 2000원짜리인 이 복권 20장을 샀으며 이 중 1등에 1장, 2등에 2장, 3등에 2장이 당첨됐다. 복권 사상 한 사람이 5장의 연속번호에 모두 당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추첨 전날인 13일 밤 곰 두 마리가 넓은 바다에서 놀고 있는 꿈을 꾸었다”며 “40억원 당첨 소식을 전화로 듣고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아내, 아들(6)과 함께 제주도로 4박 5일간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씨는 “우선은 작은 집을 장만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사업에도 쓰는 등 효과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당첨금 40억원 중 세금 22%를 제하고 31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의 최고 당첨 금액은 3월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발행한 제1회 슈퍼코리아연합복권에서 나온 55억원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