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폐막식은 18일 열렸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작품을 묶어 상영하는 ‘포스트 페스티벌’ 행사가 19∼20일 펼쳐진 것.
37개국 170여편의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경쟁부문에 ‘우리 오빠는 뱀파이어’(독일·스벤 타딕켄 감독)가 이 분야 6개 상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영화인 ‘사마귀부인’의 여주인공 크리스티안 회르비거가 여우주연상,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와 일본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검은 물밑에서’가 각각 관객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단편분야에서는 ‘양상추 여자와 송어 남자’(스페인·구스타보 살베론 감독)가 대상과 관객상, ‘불후의 명작’(오스트레일리아·내쉬 애저튼 감독)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PiFan사무국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4만3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지난해보다 관객수가 20% 가량 늘었고 특히 인터넷을 통해 표를 구입한 관객이 전체의 60%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피판데이트’ 등 영화인과 관객이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