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실시

  • 입력 2002년 7월 21일 15시 46분


경기 안양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9월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는 안양시내 중심가를 운행하는 '기준 노선'을 이용한 승객이 1시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를 타거나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한시간 이내에 기준 노선으로 갈아 탈 경우 추가로 요금을 내지 않는 것이다.

기준 노선은 석수역∼LG빌리지∼안양여고∼중앙시장∼의왕시 갈매지구를 운행하는 16-1번 시내버스로 현재 배차간격이 15분 정도다. 그러나 16-1번이 아닌 다른 노선의 시내버스끼리 환승하거나 안양시를 경유하는 타 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한 경우 등은 요금이 면제되지 않는다.

또 학생카드, 경기도버스조합 발행 선불카드, 국민카드 이용자에만 적용되며 다른 카드회사의 교통카드는 이용할 수 없다.

안양시는 이 제도 시행에 따른 버스회사의 적자 부분은 시 예산으로 보전해줄 방침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16-1번이 시내 중심가를 완전히 지나는 유일한 노선이어서 기준 노선으로 결정됐다"며 "이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시민들과 버스업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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