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무료환승제는 안양시내 중심가를 운행하는 '기준 노선'을 이용한 승객이 1시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를 타거나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한시간 이내에 기준 노선으로 갈아 탈 경우 추가로 요금을 내지 않는 것이다.
기준 노선은 석수역∼LG빌리지∼안양여고∼중앙시장∼의왕시 갈매지구를 운행하는 16-1번 시내버스로 현재 배차간격이 15분 정도다. 그러나 16-1번이 아닌 다른 노선의 시내버스끼리 환승하거나 안양시를 경유하는 타 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한 경우 등은 요금이 면제되지 않는다.
또 학생카드, 경기도버스조합 발행 선불카드, 국민카드 이용자에만 적용되며 다른 카드회사의 교통카드는 이용할 수 없다.
안양시는 이 제도 시행에 따른 버스회사의 적자 부분은 시 예산으로 보전해줄 방침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16-1번이 시내 중심가를 완전히 지나는 유일한 노선이어서 기준 노선으로 결정됐다"며 "이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시민들과 버스업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