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은 금품 제공 사실에 대해 입을 맞출 우려가 있고 그동안 의도적으로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한 것으로 판단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가요 및 영화기획사에서 “홍보기사를 잘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상습적으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스포츠투데이 부국장 이창세씨(45)를 21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 당시 스타뮤직을 운영하던 권승식씨(현 GM기획 대표)에게서 “소속 가수에 대한 기사를 잘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씨는 또 97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영화 홍보기사 청탁과 함께 모두 16차례에 걸쳐 영화기획사에서 19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다른 가수를 위해 PD 등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PR비를 전달하고 그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작곡자 박모씨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와 대영AV, 예당엔터테인먼트 등 상장 연예기획사들의 주식 변동 사항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으며 이번주부터 관련 계좌추적을 위한 전담 수사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명 MC 김모씨 등 SM엔터테인먼트 주주 5, 6명을 소환해 주식 보유 경위와 자금 출처, 차명 보유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연예기획사에서 PR비 등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 10여명을 이번주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