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남 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남악리 일대에 들어서는 남악신도시의 통행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유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내에 버스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등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버스전용도로제는 특정 차로에 버스만을 통행케 하는 ‘버스전용차로제’와 달리 특정도로 전체에 버스만 다니게 하고 승용차 등 일반차량은 통행이 금지되는 방식. 남악신도시의 버스전용도로는 폭 1m의 중앙분리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4m 너비의 차로를 왕복으로 구분, 신도시를 관통하는 4.2㎞ 중앙도로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전용도로 옆으로는 자전거로와 보행자로도 설치될 계획. 홍순만 건교부 육상교통기획과장은 “신교통시스템을 시행해 좋은 평가가 나오면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악신도시에는 2010년까지 모두 1조3000억원이 투입돼 전남도청과 의회 등 행정기관, 인구 8만2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2만7600가구 등이 건설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